빚이나 카드 대금 등을 제때 갚지 못한 사람이 연체액을 모두 상환하는 등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연체 이력을 삭제해주는 조치💰를 말합니다. 채무 연체 이력이 남으면 금리·한도·신규 대출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데요. 금융 당국은 불경기 등으로 서민·소상공인이 불가피하게 연체를 했을 때 이를 구제하기 위해 신용사면을 실시하곤 합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지난 11일 처음으로 금융위원회가 신용사면을 예고했는데요.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5000만원 이하의 연체자(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가 올해 12월까지 전액을 갚으면 연체이력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과 2024년에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발생한 소액연체 전액 상환자 대상 신용사면이 실시된 바 있습니다.

🥢 지난 19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사찰음식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그가 소개한 '오관게'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관게는 사찰에서 음식을 먹기 전 외는 일종의 기도문인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 사찰음식은 육류와 생선, 오신채(마늘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고 채식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지난 5월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찰음식 명장인 적문 스님은 "사찰음식에는 일반적인 5가지 맛 외에 '싱거운 맛'(淡)을 포함한 6미의 조화로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CIA에서도 교육과정에 포함하겠다고 밝힌 만큼 맛의 세계화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