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가 개발한 경구용 임신중단약💊입니다.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차단하는 '미페프리스톤' 성분이 들어간 약인데요. 임신 초기(통상 10주 이내)에 복용하면 수술 없이 임신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 미프진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미국·프랑스 등 90여개국에서 임신중지약을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법이 정비되지 않았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아 사용이 막혀 있어요. 그런 까닭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미프진 구합니다'와 같은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등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경향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식약처가 현행법상 임신중지약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외부 법률자문을 여러 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뤄왔다는 최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