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포로 #여자핸드볼 정상 #인분 콘크리트 CONTENTS
오늘의 점선면 | 지뢰는 어디에서 왔나
오늘의 브리핑 | 여자 핸드볼, 8년 만의 정상 탈환 외
뷰파인더 | 꽃밭에서 즐긴 연휴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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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접경지에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해 우리 국군 장병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군인 2명이 중상을 당한 사건이 떠오릅니다.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접지에서 지뢰가 폭발했는데, 어디에서 온 지뢰인지가 관건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사안이 당분간 정치권을 달굴 것으로 보이는데요. 점선면이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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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폭발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DMZ 내에서 지뢰가 폭발했습니다.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50~100m 떨어진 지역인데요. 육군 제25보병사단 소속 장병 18명이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작업은 수색로 개척 작전의 일환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당일 새벽부터 DMZ에 길을 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어요. 이 일대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내려던 것이죠. 장병들은 방탄조끼, 지뢰전투화, 지뢰덧신 등 규정에 따른 보호장구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선두에 섰던 중사가 첫 번째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자 대대장이 현장 조치를 위해 이동하던 중 2차 폭발이 발생했다는 것이 현재까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파악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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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가 국경선이 되고 있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동해선 도로와 철로를 끊었고, 남북 간 접경지를 국경선화·요새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남북 간 경계는 일반적인 국경선과는 다릅니다. MDL이 있고, 그로부터 남북이 각각 2㎞씩 후퇴해 설치된 지역이 DMZ입니다. 양측이 휴전 상태에서 장기적으로는 통일을 지향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접경이 이렇게 조성돼 있었어요. 그런데 북한이 2023년 이후 MDL 일대를 국경선처럼 구축하고 있었던 겁니다. 남북 사이 영구 단절을 꾀하는 목적으로요.
국경선이 아니었던 곳이 국경선이 되는 과정은 이랬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철로를 서쪽(경의선)과 동쪽(동해선)에서 모두 끊었고, 철조망과 방벽을 설치했습니다. MDL 코앞까지 철책을 치기도 했어요. DMZ를 수풀을 제거한 불모지로 만드는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수풀을 베어 경계·감시를 위한 시야를 확보하고, 지뢰를 더 수월하게 묻으려는 목적이 있어요.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MDL 북한의 국경선화 작업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난 21일로 돌아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MDL의 남쪽까지 넘어와 지뢰를 매설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전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북한이 MDL 이남에 지뢰를 설치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전협정 위반이 되거든요.
한국전쟁 정전협정에 따라 DMZ 출입통제 권한은 유엔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지뢰가 있는지 조사하려면 유엔사와 합동으로 진행해야 해요. 지뢰가 묻혀 있을지 모르는 데다 수풀이 무성해서 위험한 곳인 만큼 조사를 앞두고 먼저 수색로를 개척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고요.
지뢰의 출처는 아직 불명입니다. 우려하던 대로 북한이 MDL을 남쪽을 침범해 매설한 지뢰인지, MDL 북쪽에 묻은 지뢰가 남쪽으로 넘어오게 된 것인지, 한국전쟁 당시 설치됐던 지뢰인지 등은 향후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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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STOP, 남은 건 투명한 조사
사고는 즉각 정쟁으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장조사가 사고 직후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권이 북한 눈치보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정부가 증거 유실을 기다린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 안보 관련 사고가 나면 늘 가해지곤 하는 '대북 저자세' 공격입니다.
민주당은 사고가 난 지역이 위험성이 높은 곳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뢰가 더 매설돼 있을 가능성이 큰데, 길도 나 있지 않고 수풀이 우거져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 지역이 유엔사와 함께 관할하는 구역인 만큼 고의 은폐나 지연이 있을 수 없다고도 했고요.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7일) 정밀 조사를 위한 기동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유엔사와 곧 본격적인 현장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야가 사고 부대를 직접 방문해 검증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군 일선에 부담을 준다며 불참하겠다고 했고요. 국회 국방위원회에 군 관계자를 출석시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야당이 이번 사고를 정부 공격 소재로 쓰기 위해 현장 방문을 안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어요.
중요한 건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진상을 밝히는 겁니다. 여당에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나와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우리 군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현장조사 결과 브리핑이든, 국방위원회 개최든, 현장조사든 할 수 있는 만큼 진행해서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하겠습니다.
그 과정이 없다면 사실보다는 해석이 난무할 것이고, 결국 불필요한 소모적 정쟁으로 이어질 겁니다. 이제 막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국민들에게 짜증만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유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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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사로잡힌 북한군 2명이 최근 한국에 이송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정부는 포로의 신변 안전과 국제법 원칙 등을 고려해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포로들은 정보당국의 보호 아래 신변에 관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파병 군인이었기에 신원이 노출되면 신변 위협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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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이자 숙적인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8년 만에 되찾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에요.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역습,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이 삼박자를 맞추면서 선두를 지켰습니다. 최종 스코어 27대2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이로써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10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도 세우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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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독일 전역에서 동맹휴학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군 자원자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의무복무제를 도입할 수 있게 개정된 법이 시행 중인데요. 실제로 일부 18세 청년들이 입대 의사가 없다고 밝혔는데도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으면서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독일의 군 의무복무제는 2011년 폐지됐는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정부는 러시아 안보 위협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군 증강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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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SCIENCE🧬 앞으로 콘크리트에 시멘트 대신 '사람 똥'이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콘크리트의 핵심 재료인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8%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어요. 콘크리트에 시멘트 대신 인분을 넣었더니 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온실가스는 덜고, 강도는 더할 수 있는 거예요. 인분은 열처리 후 사용하는 거라 냄새 걱정도 없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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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강원 철원 고석정 꽃밭은 아직 휴일을 끝내기 아쉬운 사람들의 발길로 붐볐습니다. 촛불맨드라미, 핑크뮬리, 코키아 꽃이 각자 다른 빛깔을 뽐내며 물결쳤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웠던 연휴를 뒤로 하고, 이제는 다시 일상에 복귀할 시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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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23일) 레터는 명절 가사노동이 성별에 따라 얼마나 평등하게 수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몇 가지 답변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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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인지 노동에 무한한 피로감을 느끼는 1인입니다. 이제는 머엉청해져서 멍때리며 거실 소파에 앉아있곤 하는 완경 여성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질병을 앓는 중이지요? 깨끗하고 안락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꿈을 꾸면서, 곁에서 시들어가는 어머니, 아내를 들여다 보고, 죽어 넘어지기 전에 살려내시기 바랍니다. (익명의 독자님)
💬 가사노동 평등인식은 높아졌지만 실천은 되고 있지 않은 점을 알게 되어 놀랍고 아쉬웠습니다. 실천하는 2027년을 바라봅니다. (익명의 독자님)
💬 가사노동의 평등을 이루기 위한 남편으로서의 노력으로 설거지는 내가 전담하고 있다. 세탁기가 세탁한 옷을 널고 회수 정리하는 것도. 조상님에게는 죄송하나 내가 실질적인 가장이 되면서 명절을 포함하여 모든 제사와 벌초는 없앴다. 앞으로도 유교사상에 얽매인 형식적이면서, 여성과 가족들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관혼상제의 거추장스런 통과의례들을 폐지ㆍ축소해 나갈 것이다. (일송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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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DMZ 지뢰 폭발사고를 짚어봤어요. 독자님은 사고 이후 정치권의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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