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인스타툰(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소민지씨는 자녀 입학 후 교육과 관련해 수시로 울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음성인식앱이 깔린 공기계까지 휴대폰 2대를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턴 변화가 생겼는데요. 인공지능(AI)으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보이는 전화'를 쓰게 되면서 "자녀 돌봄이 수월해졌고 관계 맺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에 망설임이 줄어든 만큼 소통의 문턱도 낮아졌다는 겁니다.

최근 들어 AI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장애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챗GPT가 상담 목적으로 활용되고, 의사소통을 돕는 AI 스마트안경이 도입되기도 합니다. 자본주의적 목적에 따라 발전한 AI 기술은 '장애인 접근성'(정보와 서비스를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우려할 만한 지점은 없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URL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

점선면이 '주 5회 발행'을 계기로 애독자님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점선면에 대해 정성과 애정이 가득 담긴 리뷰를 작성해주시면 선정된 분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확인해주세요.

✅선물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1명) /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10명)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전체 대상자의 약 14%인 698만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합니다. 어제(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총 697만5642명이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완료했는데요. 지급액은 총 1조2722억원입니다. 신청 유형별로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534만547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에서 가장 많은 14.81%(5만7316명)가 신청했고, 대상자 대비 신청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12.39%·21만9767명)이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9월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이뤄집니다. 독자님은 잊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지난 16∼20일 전국적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28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9명 등 28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광주 1명, 오산 1명·가평 3명·포천 1명 등 경기 5명, 서산 2명·당진 1명 등 충남 3명, 경남 산청 10명입니다. 실종자는 광주 1명, 가평 4명, 산청 4명입니다. 집중호우가 물러가면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나고 있는데요. 주택 침수·파손, 도로·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 6752건 중 2976건(44.0%)의 복구가 완료됐다고 합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집을 떠난 주민은 1만4000여명인데요. 이 중 12개 시도의 2549명(1282세대)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12·3 불법 계엄을 옹호해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어제(22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입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자진 사퇴 배경을 설명했어요. 강 비서관은 올해 3월에 낸 책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정의한다"고 밝혀 계엄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강 비서관은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지만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했다는 사실 등이 계속 발굴되면서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저는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작년에 자발적으로 퇴사하였습니다. 이후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이슈가 다양한 분야에서 떠오르면서 그 끝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주시했지만 단 한 건도 만족스러운 결말을 맞이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이슈도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이번 일을 통해 '상사의 부당한 직장 내 괴롭힘이 분명한 잘못이고 이를 드러낼 수 있는 마땅한 결말이 도래하길' 기대하고 있었지만, 주말 사이에 실망스러운 뉴스를 접하게 되었네요.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나아가며 더 많은 이들의 권리를 포용하는 부처로 성장하길 바랐는데 그 시작부터 우려스럽습니다. 한 뉴스에서는 그의 평소 행실보다 아동가족학 박사 학위를 더 신뢰하더군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언론과 약자들이 지치지 않고 목소리를 낸다면 분명 더 나은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뉴스를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윤님)

💬강선우 후보자 문제는 도덕성보다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적합한 전문성과 경륜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동의 강간죄,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여성계를 비롯한 소수자 인권의 최전선을 외면하고 극우 개신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장관은 필요 없습니다. 호모포비아 국무총리를 임명할 때부터 알아봤지만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국민주권정부'의 국민에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는 이제 '나중에'조차 아닌 듯합니다. 빛의 혁명을 상찬하더니 광장의 목소리와 열망은 외면하는 이 정부가 과연 전 세계적 극우화의 물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단도리 치지 않으면 또다시 극우 정권이 들어설텐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줄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쫑티님)

💬윤석열 정권이 가니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서 갑질 인사, 종교와 정치를 분리 못 하는 인사, 계엄 옹호한 인사를 요직에 앉히고 지난 정권 문제인물을 유임합니다. 이 꼴 보려고 추위에 나가서 광장에서 응원봉을 흔든 게 아닌데요. 거대 양당이 권력을 나눠 먹는 이 체제에 대체 언제까지 휘둘려야 하는 걸까요? 그걸 막아낼 힘도 유권자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광장의빛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