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정치는 사실 그 어느 영역보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전쟁터'입니다. 색깔은 때로 상징을 넘어 적극적인 정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넥타이·운동화 색깔에 메시지를 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적이죠. 미국과 유럽은 색깔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정치가 일찌감치 자리 잡았는데요.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컬러풀 정치'가 유행했을까요? 정치 영역에서 각 색깔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을까요?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정환보 기자가 '색깔의 정치사'를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색깔이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용도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에 더 많이 쓰였으면 합니다.

온라인게임은 더 이상 젊은이만의 전유물이 아니죠. 국내 첫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곧 서른 살이 됩니다. 50대의 44.6%, 60대의 31.1%는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민속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노인정에서 같이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네가 저그(스타크래프트 종족)를 잘했네 못했네' 하며 싸울 날이 곧 온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게임업계는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여기, 경향신문 산업부가 준비한 '시니어 게이머' 특집을 소개합니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의 '시니어 프로게이머' 인터뷰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여기는 프랑스 파리. 양복을 갖춰 입은 한 남자가 어깨에 쥐를 얹고 시내를 산책합니다. 남자의 정체는 파리 11구 부구청장 그레고리 모로입니다. 모로 부구청장이 애완 쥐 '플룸'과 함께 시내를 돌며 하는 일은 '쥐 인식 개선 캠페인'인데요. 그는 통념과 달리 오늘날 쥐가 질병을 옮기는 일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도시 쓰레기를 처리해 하수구가 막히지 않게 해 준다고 주장합니다. 개체 수 조절도 사람들이 쓰레기를 줄여 자연적으로 쥐가 줄어들게 하는 '윤리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편 17구 구청장은 정반대로 쥐 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명절에 부모님이나 집안 어르신이 "잠이 줄었다"는 말씀을 하셨나요? 그렇다면 수면장애 치료를 적극 권유하는 게 좋겠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면장애는 장기화되면 치매(알츠하이머병)로 진행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등 대사산물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섣불리 치매라고 판단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